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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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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460회 작성일 20-08-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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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

    

 

미크로네시아에 위치한 나우루 공화국이라는 작은 섬나라가 있습니다. 바티칸과 모나코에 이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로 연안을 따른 도로로 일주하는데 30분이면 족합니다. 식민지 개척시절 독일과 호주의 지배를 받다가 태평양 전쟁 때 일본에 잠시 점령되기도 했습니다. 나우루인은 약 3,000년 전 섬에 정착한 이후, 주로 양식업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나우루 공화국을 이루고 있는 섬은 철새들의 배설물과 바닷물이 오랜 시간 화학적 결합으로 변형된 인산염으로 변해있었고, 인산염은 화학비료의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처음 나우루에서 인산염을 발견한 것은 서구열강입니다. 그리고 1968년 독립한 후 인산염이라는 희귀한 자원을 국유화하여 정부는 국민과 공평하게 수익을 나눠가졌습니다. 부자가 된 그들은 최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녔고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피지와 하와이로 쇼핑하러 다닐 정도였습니다. 나라에서 집도 학비도 병원비도 모두 제공했습니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공짜였고 어떤 일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인산염 채굴도 외국인 노동자에게 맡겼고, 심지어 공무원도 외국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넘쳐날 것 같았던 인산염은 바닥을 드러냈고, 모든 외국인 노동자도 떠났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방법은커녕 빨래와 청소와 요리도 할 줄 모르는 빈털터리가 된 그들만 남았습니다. 오랜 기간 지나친 인산염 채굴로 섬의 고도가 낮아져 섬 자체가 바다 밑으로 사라질 위험에 있다고 합니다.

 

나우루 사람들은 풍족할 때 게으름을 피우다가 이제 지독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어리석음은 먼 나라 나우루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자만하지 않고 경계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이득 때문에 미루고 있는 일들이 훗날 우리에게 위험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영적으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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