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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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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7,068회 작성일 22-02-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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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재의 선택

 

 

바다가재는 5년간의 성장기를 보내는 동안 무려 25번의 두꺼운 껍질을 벗는 과정을 거치고 성채가 된 후에도 1년에 한 번씩 껍질을 벗는다고 합니다. 속살을 보호해 주던 단단한 껍질을 스스로 벗어버리고 새로운 껍질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이처럼 낡은 껍질을 벗어버리는 과정을 탈피(脫皮)라고 부릅니다. 탈피과정은 표피나 껍질을 벗어버리고 이를 교체하는 생물학적 과정으로 호르몬에 의해 조절이 됩니다. 아무튼 자연의 섭리인 탈피과정은 사실 끔찍하고 쓰라린 과정입니다. 낡고 단단한 껍데기가 압력을 받아 쪼개지면 바다가재는 근육을 꼼지락거려 벌어진 각질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바다가재는 외부환경에 껍데기도 없이 무방비로 노출된 채 지내야 합니다. 이렇듯 위험을 무릅쓰고 견뎌야 하는 탈피과정을 거쳐 전보다 더 크고 단단한 껍질로 바다를 누빌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다가재의 선택입니다.

 

바다가재의 일생은 불편함으로 말미암은 성장의 연속입니다. 우리도 바다가재처럼 수없이 찾아오는 인내해야 할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려고 할 때 이런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전을 가지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힘보다 인내로 더 큰 일을 이룰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변화와 성장(숙)을 위한 탈피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난은 우리로 고민하게 만들지만 고민하면서 우리가 변화합니다.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지금의 고난은 변화와 성장을 촉구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그동안 편하게 느껴왔던 껍데기를 벗고, 더 크고 단단한 껍데기를 입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한 성장 통입니다. 그러므로 익숙한 편안함보다 성장과 성숙, 변화를 위한 불편함을 잘 참아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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