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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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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1건 조회 75회 작성일 26-06-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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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기억

 

낮은 곳에서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조용히 밀어내던 사람

발걸음은 소리 없는 빛이었고,

남긴 눈물은 지상의 은하수였습니다.

 

욕심 없이, 다만 따스하게

외로운 이의 길을 비추던 빛

지치고 상처 입은 영혼 위해

매일 한 조각의 빛을 건넸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하늘의 조각이었던 것처럼

살아온 날들이 하나의 반짝임이었습니다.

 

이제 무거운 흙의 옷을 벗고

그토록 사모하던 머나먼 집으로 돌아가

가장 깊고 푸른 하늘의 품에

새로운 이름의 별로 떠올랐습니다.

 

슬퍼 고개를 떨굴 때마다

그는 변함없이 내려다보며,

남겨진 우리의 어두운 밤길을

여전히 다정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별처럼 살다가

마침내 별이 된 사람아!

 

최효중 집사님의 소천 7주기를 맞아 쓴 기억의 시입니다.


댓글목록

낙엽타는향기님의 댓글

낙엽타는향기 작성일

별 생각없이 글을 읽다가 맨 마지막에서 집사님 얘기에 울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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