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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모하는 사람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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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6-10-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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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모하는 사람의 복

잠29:3

2026. 10/29(목) 05:40

열대 지방의 원주민이 원숭이를 사냥할 때 사용하는 아주 특이한 덫이 있다고 합니다. 코코넛 껍질 속에 맛있는 과일을 넣어두고, 그 속에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작은 구멍을 뚫어놓는 방식입니다. 원숭이가 냄새를 맡고 다가와 구멍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과일을 쥡니다.하지만 과일을 쥔 주먹의 크기가 구멍보다 커서 손을 빼낼 수가 없게 됩니다. 이때 사냥꾼이 다가와도, 원숭이는 끝내 그 과일을 놓지 못해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사실 원숭이가 살기 위해서는 손에 쥔 과일을 놓기만 하면 되는데, 당장 눈앞의 탐스러운 달콤함에 눈이 멀어 목숨과 맞바꾸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잠시 잠깐 우리를 유혹하는 세상의 쾌락, 눈먼 욕심, 영적인 혼돈에 사로잡혀 더 소중한 가치와 영원한 생명을 놓쳐버릴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본문은 우리에게 정확히 이 두 가지 길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보여줍니다.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3). 하나는 지혜를 사모하여 아비를 즐겁게 하는 길이요, 다른 하나는 탕진과 파멸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잠언은 시종일관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본문도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두 가지 삶의 태도를 대조하며 우리에게 선택을 요구합니다. 첫째,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3a). 여기서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사람이 아닙니다.히브리어 원어로 지혜(호크마חָכְמָה)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경외의 삶을 뜻합니다. 이스라엘의 전통과 잠언의 맥락에서 ‘아비’는 육신의 부모를 뜻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지으신 하늘 아버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살고 지혜를 좇아 행하는 자녀는 그 삶의 결실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큰 기쁨과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지혜로운 자는 눈앞의 쾌락에 흔들리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바라보기에, 그 가정과 공동체에 평안과 축복의 열매를 맺습니다.

 

둘째,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3b). 반면,지혜를 저버린 사람의 말로는 비참합니다. ‘창녀와 사귀는 자’는 단순히 도덕적인 타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헛된 우상과 일시적인 쾌락에 마음을 빼앗긴 상태를 총체적으로 가리킵니다. 본문에서 ‘재물을 잃는다.’라는 것은 단순히 돈을 잃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시간, 재능, 생명, 그리고 영혼의 존귀함까지 고스란히 세상에 빼앗기는 영적 파산을 의미합니다. 죄악의 쾌락은 잠깐이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본문은 지금 우리의 영적 주소와 선택을 묻고 있습니다. ‘혹시 세상의 달콤한 유혹과 일시적인 쾌락이라는 코코넛 열매를 쥐고 놓지 못하는 원숭이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와 생명을 경험하려면 세상의 헛된 욕심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늘 아버지를 웃게 해드리는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은 지혜를 사모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물론지혜는 우연히 찾아오지 않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비로소 세상을 이기는,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를 웃게 해드리는 참된 지혜가 우리 안에 채워집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 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오늘도 세상의 헛된 유혹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오직 위로부터 오는 지혜를 사모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게 해드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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