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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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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3,852회 작성일 16-05-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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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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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나를 위해 울어주고 웃어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누구보다 축하해주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언제나 위로해주고 함께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나의 성공과 실패는 나만의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가족은 이율배반적입니다. 한편으로는 힘이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짐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당장 눈앞에 흐릿하게 스쳐가는 건 가족의 얼굴입니다. 나를 위해 희생했던 그들이 실망하는 모습과 그럼에도 언젠가는 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그런 눈빛을 떠올리면 말할 수 없는 짐을 느끼면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회사에서 사직하라고 무언의 압박을 가할 때 먹여 살려야 할 가족 때문에 극도의 모멸감과 수치심을 무릅쓰고 직장을 떠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내 생각만 한다면 하지 않았을 일들, 참지 않았을 일들을 가족을 위해 기꺼이 하게 됩니다. 나 혼자만 있다면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들에서 미련 없이 손을 놓아버릴 것이지만 가족이 있어서 그것을 참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결국 가족은 부담이 되는 동시에 나를 일으켜 세우는 존재인 것입니다. 사랑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그 부담감이, 언젠가는 일어나 성공할 것이라는 그 믿음이 포기하려는 매 순간을 다잡아 줍니다. 잔혹함과 동시에 자애로운 가족이란 이름으로 말입니다.

 

이런 소중한 가족을 선물로 주신 주님은 신앙공동체로서 교회라는 새로운 영적 가족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교회 역시 짐이 되어 떠나고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교회 때문에 여러 어려움을 참고 견뎌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교회 때문에 힘을 얻고 은혜를 입어 다시 일어서게 되었고, 문제를 뚫고 나갈 힘이 되었습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영적 가족이란 이름으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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