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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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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3,812회 작성일 16-10-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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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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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예수님에 대한 그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 계단에 세워져있는 파안대소하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주님의 옆모습을 마치 펜으로 스케치하듯 그린 것인데 볼수록 마음에 감동을 줍니다. 아마도 그것은 주님의 이미지에 대한 충격적인 파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웃으시는 주님을 상상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유는 고난 받으시는 주님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명랑하게 웃고 밝은 얼굴을 하고 계시는 주님의 얼굴은 무언가 낯설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은 주님의 중요한 일면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가신 곳은 항상 잔칫집 분위기였습니다. 주님이 계신 곳은 밥상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주님은 어디서든지 사람들과 잘 어울리셨습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에게 열린 분이셨습니다. 특히 병자와 죄인들을 가까이 하셨는데,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붙여진 별명은 주님이 얼마나 개방적이고 부담 없는 분이신가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품에 안겼고, 심지어 율법학자들까지 부담 없이 주님과 이것저것 논쟁을 할 정도였습니다. 20세기 후반 들어 주님의 유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는데, 그 연구들이 밝힌 결과는 주님은 대단히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분이셨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웃으시는 주님은 단지 상상력이 풍부한 어느 한 사람이 그린 그림이 아니라 성경적인 근거가 있는 주님의 일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잃어버린 주님의 얼굴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과 가정과 교회에 웃음이 가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좋은 성도는 특별한 훈련이나 헌신, 영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전에 밝은 얼굴로 웃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깊이 알수록 주님의 웃음도 닮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우리 교회 안에 축제와 기쁨의 영성이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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