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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460회 작성일 19-04-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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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을 합니다. 일상에서 우리가 누리는 사소한 것도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 얻어진 것이란 뜻입니다. 비근하게 우리가 예배 때마다 거의 형식적으로 암송하다시피 한 사도신경만 해도 그렇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에 의해 뚝딱 만들어져 지금처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수많은 역경을 겪으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피로 쓰여 진 것입니다. 주님의 부활에 대한 고백도 예외가 아닙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부활하셨다는 증언은 숱한 고난과 핍박 속에서 순교의 피를 머금고 비로소 싹이 텄습니다.


2천 년 전, 사도들이 주님의 부활을 선포하자 유대교 지도자들은 기를 쓰고 그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증언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 일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인은 곧 순교자였습니다. 증인을 뜻하는 헬라어 단어(μαρτυρ)에서 영어의 순교(martyr)라는 단어가 나온 이유입니다. 자신이 체험한 진실을 목숨을 걸고 지켜내는 사람, 그가 참된 증인입니다. 자기가 몸소 겪은 진실이기에 죽을 각오로 증언한 것이고, 또 그처럼 목숨을 건 증언이기에 높은 신뢰성을 지니게 된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이와 같은 신실한 증인들의 목숨을 건 증언으로 오늘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 역시 부활의 순교자적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은 종교적 명제가 아니라 신앙인격의 진실입니다. 부활은 입술의 선포에 앞서 우리의 삶에서 인격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고백의 입술보다 변화된 삶, 거듭난 인격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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