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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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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25-1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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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 실험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심리학자 폴 피프(Paul K. Piff)교수는 보드게임 모노폴리(monopoly)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모노폴리는 주사위를 던져 말판을 돌며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재산을 늘려가는 게임입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놀이 같지만 운()과 전략(戰略)이 함께 작용해야 승부가 갈립니다. 그런데 폴 교수는 특별한 조건을 하나 더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사람에게 두 배의 게임용 가짜 돈을 주고 주사위도 두 개를 던지게 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출발한 그는 말을 빠르게 움직이며 원하는 땅을 차지했습니다. 매번 게임 결과는 특권을 가진 한 참가자가 승리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교수는 승자에게 물었습니다. 게임이 어땠습니까?  승자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제가 전략을 잘 써서 좋은 부동산을 사들였기 때문에 이긴 겁니다.  이렇게 유리한 조건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뛰어난 능력 때문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실험은 여러 번 반복되었으나 대답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출발부터 불공평했기에 그들의 승리가 당연했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혜택 덕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에게 없거나 부족한 것에 대해선 탄식은 하지만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선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살면서 우리가 풍족하게 누리는 많은 것은 혼자만의 힘이 아닙니다. 비용을 지급했든, 지급하지 않았든 대부분은 누군가의 수고로 인해 받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예외 없이 우리는 알몸으로 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무엇인가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 모두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가지고 있거나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깨닫는 순간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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