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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26. ‘행복한 바보, 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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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6,897회 작성일 12-07-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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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26. ‘행복한 바보, 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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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고(故) 전(前)노무현 대통령을 ‘바보 노무현’이라 부르며 추모하고 있다. 그를 이렇게 부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권력에 속절없이 당했다고 여기는 연민의 마음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성경에도 거대한 정치권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예수님이시겠지만 다윗시대의 충신 ‘우리야’(Uriah)라는 사람도 그런 인물이다. 요르단의 수도 암만(옛 이름 암몬)에 도착하자 우리야의 억울한 죽음이 생각이 났다.

 

우리야는 이방인이었지만(헷 사람) 그 충성심을 인정받아 다윗의 37명의 용사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삼하23:38). 이는 다윗왕국이 출신보다는 충성심으로 인재를 등용했음을 반영한다(시101:6). 이런 그가 총사령관 요압의 지휘 하에 암몬과의 랍바(Rabbah, 랍바는 당시 암몬의 수도였고,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산언덕에 위치)성 전투에 참가하여 선봉에 섰다가 전사하였다. 전쟁터에서 사람의 죽는 것이 다반사이니 이것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죽음에 거대한 음모가 있었는데,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죄를 은폐하기 위해 그를 선봉으로 내세워 죽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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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모습으로

위의 작은 사진은 우리야가 전사했던 랍바성터이고

아래 작은 사진은 그 성터에 남아 있는 사람을 제물로 사용하는 몰렉(밀곰)의 신전터이다.

 

그저 최선을 다해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를 했으나 그 뒤에는 엄청나고 비열한 음모가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런 나라와 그런 왕을 위해 행복하게 죽었던 우리야! 자신을 죽인 왕을 위해 만세를 부르며 죽어간 우리야를 생각하니 너무도 안타까워 ‘바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유야 어쨌든 자신이 사랑하고 충성했던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주었으니 또한 ‘행복한’ 사람이다. 이와 같은 우리야의 삶을 보며 상대방의 충심까지 이기적 도구로 이용하는 인간의 야비한 죄악성과 사람을 위한 헌신, 희생, 충성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깨달았다. 하지만 음모 가득한 세상에서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바보 우리야들’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행위를 기억하시고 심판하신다는 사실은 크게 위로가 된다. 하나님 앞에서는 왕이라도 그 행위를 숨길 수 없고, 비록 섬기던 주군에게 그 충심까지 이용당했을지언정 하나님은 그를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잘 아는 대로 그 후 다윗과 그의 가정에서는 칼부림이 계속되었고, 복음서의 기자는 우리야의 억울한 죽음을 보상이라도 하듯 1,000년이 지난 후 (이방인이었던)그의 이름을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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