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모신 복된 가정 > 설교말씀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본문 바로가기

설교말씀

설교말씀 HOME


주님을 모신 복된 가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05-11 13:41

본문

주님을 모신 복된 가정

128:1~6

2025. 5/11 11:00(어버이 주일)

부모의 성공

아브라함 링컨에 대한 감동적인 일화이다그가 많은 실패를 딛고 대통령이 되고, 전쟁을 불사(不辭)하며 노예해방이라는 엄청난 과업을 달성하였다그에게 누군가가 물었다. ‘당신을 오늘의 링컨으로 만든 힘이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잠자리에 들 때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언제나 어머니의 손이 얹혀 있었습니다어머니의 기도는 나를 격려하는 축복으로 넘쳤습니다그래서 내가 살던 오두막에는 언제나 구석구석 아들을 축복하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가득했습니다내가 선거에서 여러 번 낙선할 때 나를 위로하고 다시 일어서게 한 힘 또한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기도였습니다그 기도가 지금 대통령으로 직무를 하는 순간에도 제 귓가를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링컨의 부모는 가난하고 배움도 많지 않았다게다가 일찍 돌아가셨다그런데 링컨이 인생의 정점에서 자신의 성공 배후가 부모라고부모의 기도가 지금도 자신을 이끌고 있다고 고백한 것을 보면 그의 부모는 자녀교육에 성공한 부모로 꼽을 수가 있을 것 같다훗날 장성한 자식이 이렇게 기억해 준다면 그것이 부모의 성공 아닐까여러분은 훗날 자녀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기를 원하는가? 많은 재물큰 배움을 물려주지 못했지만 링컨의 부모처럼 분명한 신앙을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그러기 위해 자나깨나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자녀와 함께 기도하기 바란다그러면 아마 여러분의 자녀도 링컨처럼 고백할 것이다. ‘부족한 것은 많았지만 우리 집은 항상 부모님의 기도 소리로 가득했고인생의 어려운 고비마다 그 소리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지금도 그 소리가 가슴이 먹먹하도록 귀에 쟁쟁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

왕이나 백성이나 가정에서 행복을 찾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괴테).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진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실 가정에서 존경받아야 진짜 존경받는 사람이고가족에게 인정을 받아야 진짜 인정을 받는 사람이다가정생활에 성공해야 진짜 성공 인생이다그러기 위해선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경건한 믿음 위에 세워진 가정이 되어야 한다가정의 달을 맞을 때마다 나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이 하나 있다하나님은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분이시고그래서 인류가 타락하기 전에 세우신 유일한 기관이 가정인데성경에서 모델로 삼을 만한 이상적인 가정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정을 비롯하여 족장들의 가정부터 문제의 가정이다왜 성경에는 천국과 같은 가정은 기록되지 않고, 이렇게 문제의 가정만 기록되어 있을까그래서 나름 생각하기를 건강하고 복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많은 결격사유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정을 사용하여 뜻을 이뤄가심으로 가정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라 생각한다

 

복된 가정에 보장된 복

그렇지만 성경은 복되고 건강한 가정의 원리와 모습을 말씀하고 있다본문도 그중에 하나다본문은 복된 가정의 원리와 모습을 그림처럼 보여주고 있다그 원리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을 걷는 가정이다이는 하나님을 가정의 주인으로 모시고존경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다가가는 순종하는 가정이 복되다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 교회 건너편 1층에 입주자가 다섯 번째 바뀌었다학원에서 초콜릿 카페로애견 숍네일시즌, 지금은 인산가와 알즈너 대리점으로 바뀌었다입주자가 바뀔 때마다 간판이 바뀌고인테리어가 바뀌고가구가 바뀌고조명이 바뀌고내용도 바뀌었다가정이나 인생도 마찬가지다주인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면 건강하고 복된 인생으로 바뀌고가정의 주인으로 모시면 복되고 건강한 가정으로 바뀌게 된다이것이 복된 가정의 원리다그리고 이어서 복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이것은 동시에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가정에 약속된 복에 대한 말씀이다.

 

수고가 헛되지 않음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2). 이것이 하나님을 가정의 주인으로 모신 복된 가정에 약속된 첫 번째 복이다() 마광수 교수의개미라는 단편소설이 있다개미를 좋아하는 한 남자가 그 주인공이다그는 개미를 잡아와 ‘페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열심히 훈련시켰다매일 5~6시간씩 훈련을 시켰는데, 7 4개월이 되던 어느 날 개미가 드디어 체조를 했다그는 이 사실을 자랑하고 싶어 개미를 작은 상자에 넣어서 신문사로 향했다도중에 밥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들어갔다그는 우선 식당 종업원에게라도 개미의 묘기를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었다상자를 열어 개미를 식탁 위에 내어놓고 종업원을 불렀다달려온 종업원이 식탁 위로 돌아다니는 개미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 순식간에 손가락으로 개미를 눌러서 죽였다정말 순식간이었다주인공의 7년 수고가 이렇게 한순간에 어이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이는 세상일에 얽매인 사람들을 비꼰 이야기다세상일이란 개미를 길들이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솔로몬도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127:1,2).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다르다고 본문은 말씀한다무슨 일을 하든 헛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사소한 일도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다는 것이다특히 여기서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는 말씀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남편의 일에 대한 말씀이다하는 모든 일이 막히지 않고 순탄하게 잘 되도록 하여 가족의 생계에 필요한 생업을 보장해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건강과 화목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3). 이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복된 가정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아내는 가지가 처질 만큼 탐스러운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린 포도나무에아이들은 싱싱하게 자라나는 어린 감람나무에 비유하고 있다열매가 가득 달린 포도나무와 싱싱하게 자라나는 어린 감람나무는 풍성함과 넘치는 생명력의 상징으로이를 통하여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식탁에 둘러앉은 자녀들은 화목한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 곧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신 가정의 모습이 이와 같다는 뜻이다. 건강과 화목은 행복한 가정의 필수조건이다가족 중 누구 하나라도 건강하지 못하면 가정은 위태로워진다특히 아내 곧 어머니가 건강하지 못하면 더욱 그렇다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양육을 비롯하여 가정 일을 도맡아서 하는 가정의 대들보 구실을 하는 사람이 아내이고, 어머니다그래서 아내가 단 며칠만 아파 누워도 가정이 엉망이 된다때문에 본문은 아내의 건강을 경건한 가정에 약속된 복으로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가 화목이다특히 가족 간의 화목이 중요하다화목이 깨지면 행복은 멀어지고 가정은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마치 풍랑이 이는 바다처럼 늘 갈등이 일렁인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화목하지 못하면 함께 하지 못한다화목이 깨지면 다투게 되고 다투면 나뉘게 된다그래서 부부가 나뉘게 되고, 형제간에 원수가 되는 것이다(아담, 이삭, 야곱의 가정). 성경은 말씀한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17:1). 무엇보다 가정의 화목을 위해 힘쓰라는 말씀이다. 돈 버는 일도 중요하고, 출세하는 일도 중요하고, 학문을 쌓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화목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이다. 화목을 희생하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화목을 희생하면서까지 출세하려고 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은 화목을 가정의 필수과제로 생각하여 어릴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장성하여 어느 곳에 흩어졌든지 매달 초하루면 온 가족이 모여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공동식사를 한다가족의 화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본받아야 할 좋은 문화다이 일을 가능하게 해준 것이 하나님을 가정의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다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정의 화목을 책임지신다.

 

가정이 출발점이다.

누군가 이 시대는 ‘(house)은 있는데 가정(home)은 없다.’고 했다지금 우리나라도 무너지는 가정이 너무 많다날마다 좋은 집들은 늘어나고 있는데가정은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가슴 아픈 일이다사회학자 클린턴 가드너(E.C.Gardner)의 말이다. ‘모든 것을 다 잃어도 가정이 있으면 아직 다 잃은 것이 아니지만 모든 것을 다 가져도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다.’ 가정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삶의 기반이 무너지고삶의 의미도 무너지고삶의 의욕도 무너진다가정이 흔들리면 교회도 사회도 든든히 서지 못한다행복의 출발점도, 형통의 출발점도, 성공의 출발점도 가정이다. 행복도 좋고, 성공도 좋고, 형통도 좋다그러나 먼저 가정을 건강하고 복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이것이다복된 가정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이런 가정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그럼에도 무너지고 깨진 가정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이 말은 복된 가정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고우리의 영역 밖의 일이란 뜻이다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야 가능한 일이라는 뜻이다하나님이 세워주셔야 세워지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지켜지는 것이다(127:1). 그래서 하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우리 가정의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하는 모든 것이 막히지 않고 순탄하게 잘 되고건강과 화목을 이룬 복된 가정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원천적인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87 / 1 page

설교말씀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