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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한해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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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443회 작성일 13-0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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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한해를 소망하며 

 

 

 

 

 

한 남자가 어린 곰을 한 마리 길렀다. 지극정성으로 돌보았기 때문에 곰 역시 자신을 잘 길러준 주인에게 늘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린 곰은 어느덧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곰은 어느 날 주인이 졸고 있을 때 모기 한 마리가 그의 뺨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곰은 이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속으로 외쳤다.

 

'드디어 은혜를 갚을 기회가 왔구나!'

 

곰은 앞발로 모기를 힘껏 때려잡았다. 그러나 그 순간 주인도 비명횡사(非命橫死)하고 말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껴안아 주었는데 아픔을 주고, 위하는 마음에서 돕는다고 했는데 손해를 주고, 위로한다고 했는데 아픔을 주고, 치료를 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하고, 은혜를 갚는다고 했는데 더욱 민망하게 하는 그래서 난감했던 경험 말입니다. 이는 베푸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사이에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입니다. 상대방이 공감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생각, 아름다운 말, 선한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라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오히려 하지 않음만 못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랑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일방적인 사랑은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이라고 한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데서 시작됩니다. 따스하되 정중하며, 간절하되 몰아치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런 사랑은 베푸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도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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