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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知地知子知我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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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375회 작성일 15-07-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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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知地知子知我知

 

 

 

 

 

 

 

 

콩나물시루에 물을 붙습니다. 조금 부으면 조금, 퍼부으면 퍼부은 대로 그 자리에서 물은 모두 빠져버립니다. 아무리 물을 부어도 밑 빠진 독처럼 물 한 방울 고이는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콩나물은 자랍니다. 물이 모두 흘러내려버렸는데도 콩나물은 무럭무럭 자랍니다. 물이 그냥 흘러내려 헛수고 한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흔히 아이를 키우는 것을 밑 빠진 독에 물 붙기와 같은 콩나물시루에 물 붙기에 비유를 합니다.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도 매일 콩나물에 물을 주는 일과 같다는 것입니다. 물이 한 방울도 남지 않고 다 흘러버린 것 같아 헛수고만 하고 있는 것 같아도 매일 매일 거르지 않고 물을 주다보면 콩나물이 자라듯 아이들 또한 어느새 잘 자란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고 하여 단번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거나 신비한 체험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드리고, 헌신을 했다고 하여 특별히 달라진 것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소위 콩나물 시루에 물 붙기와 같은 것입니다. 예배를 드려도 힘든 삶의 문제, 자녀의 문제, 가정의 문제, 사업의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기도를 드리고 나서도 여전히 예전의 습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괜한 일에 시간을 빼앗기고, 정성을 쏟고, 힘을 드리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포기하지 않으면 헛수고만 같았던 이 일에 놀라운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것은 천지지지자지아지(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는 뜻) 때문입니다. 이는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양진(楊震)이란 사람과 관련된 고사에서 유래한 말로 세상엔 비밀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사람이 보든 안보든 꼼수 부리지 말고 바르게 성실하게 살라는 뜻입니다. 아무튼 이런 사람에게 좋은 결과는 당연한 일입니다. 신앙생활 또한 이런 자세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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