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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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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6,454회 작성일 09-09-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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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의 갈림길.

 

 

서로의 우정이 무척이나 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두 사람은 세상을 알기 위해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다가 한 친구가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야, 오늘은 나의 운수가 트인 날이구나!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몹시 섭섭한 듯 말했다.

 

 

자네는 어떻게 ‘나’라는 말을 쓰나? 이럴 때는 ‘우리’라는 말을 쓰면 좋지 않은가?

 

 

두 사람은 서먹한 사이가 되었지만 애써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나려 할 때 지갑을 잃어버린 주인이라며 한 남자가 뛰어왔다. 그는 두 친구를 보고 다짜고짜 ‘도둑놈 들!’ 이라고 몰아 붙였다. 그러자 지갑을 주는 친구가 옆의 친구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를 도둑으로 몰다니, 우리는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웠을 뿐이오.

 

 

그 말을 듣고 있던 친구가 기가 막힌 듯 말했다.

 

 

자네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고 있나? 조금 전 운수가 좋을 때는 '나'라 하고, 궁지에 몰리자 ‘우리’를 찾으니 무엇이 진짜 우리 사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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