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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for one, One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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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228회 작성일 21-03-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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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for one, One for all

    

 

아프리카 남부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사막의 파수꾼이란 별명을 가진 미어캣(meerkat)이라는 포유류가 있습니다. 이들은 30여 마리가 함께 무리지어 굴속에서 사는데, 먹이사슬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이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보초를 섭니다. 보초를 설 땐 내리쬐는 땡볕에도 나무 꼭대기나 바위 위로 올라가 주위를 살피고 적이 공격해오면 몸으로 동굴입구를 막아 죽기까지 동료를 지키곤 합니다. 여기서 신기한 점은 예측 불가한 위험이 도사리는 보초임무를 우두머리를 포함해서 그 어떤 미어캣도 거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리 중 한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임신하지 않은 다른 암컷도 젖을 만들어내서 함께 젖을 먹이며 새끼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어캣 공동체의 철학은 프랑스 소설가 뒤마의 삼총사에 나오는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All for one, One for all)라는 구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동체에 속한 일원입니다. 가정이란 공동체, 교회란 신앙 공동체, 직장이란 공동체, 사회란 공동체 등등. 그런데 간혹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어캣은 예외 없이 단 한 마리가 무리를 위해 죽어가기도 하고, 단 한 마리를 위해 모든 무리가 사랑을 베풀기도 합니다. 우리 주님이야말로 모두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셨고, 우리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분입니다. 이런 점에서 All for one, One for all은 우리 주님의 삶을 잘 보여줍니다. 이 고난의 계절에 이와 같은 주님의 삶을 묵상하며 우리 역시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이렇게 섬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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