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과 행복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본문 바로가기

주보큐티

주보큐티 HOME


행운과 행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5,965회 작성일 22-12-17 10:45

본문

행운과 행복

 

어느 산속에 두 마리의 산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는 항상 서로를 위하며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토끼들이 사는 양지바른 산 중턱에는 토끼들의 먹이인 클로버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굶주릴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토끼의 먹이인 클로버 잎을 뒤지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몰래 숨어서 엿보던 토끼들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에 행운이라는 이름을 붙여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토끼 중 한 마리는 이후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봐. 오늘도 행운을 찾아먹기 시작했어. 어제는 열 개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먹었지. 이제 나에게는 행운이 가득할 거야.그러나 다른 토끼가 보기에는 네 잎 클로버만 찾느라 다른 클로버를 잘 먹지 않는 친구의 몸이 점점 야위어 가고 있었습니다. 네가 행운을 찾아다니는 동안 계속 약해지고 있잖아. 여우라도 만나게 되면 도망칠 힘도 없을 거야. 나는 그동안 평범한 클로버를 계속 먹어 이렇게 살도 찌고 다리에 힘도 있는데. 네가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이라 생각한다면 나는 세 잎 클로버를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왜 사람들은 주변에 널려있는 행복의 요소들을 멀리하고 알 수도 근원도 불확실한 행운에 그리도 목을 맬까요? 삶은 네 잎 클로버가 뜻하는 뜻하지 않은 행운에서 얻는 기쁨보다 세 잎 클로버가 뜻하는 다양하고 평범한 주변의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에서 더 안정되고 풍요로운 기쁨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무수한 세 잎 클로버를 밟거나 지나쳐버린 경험을 누구나 했을 것입니다. 너무나 흔하고 평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나쳐버린 행복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소소함을 놓치지 않을 때 뜻하지 않는 행운도 찾아오는 법입니다. 네 잎 클로버처럼 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69 / 5 page

주보큐티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