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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레 투(Malgre T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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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393회 작성일 23-10-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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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레 투(Malgre Tout)

 

 

멕시코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특별한 이름의 조각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불리지 않았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기간 멕시코를 대표할 조각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조각가 콘트레라스(J. F. Contreras)는 거짓말을 한 죄로 벌거벗은 채 밧줄로 묶인 여자 조각상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작품을 만들던 중에 섬유성 암으로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이 조각상이 완성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왼손으로 조각하는 방법을 연습했고, 1898년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조각상을 완성했습니다. 큰 역경이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극복했기에 훗날 멕시코 사람들은 이 조각상에 Malgre Tout(프랑스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에서, 불구(不拘)는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살면서 어떤 일을 하든지 고비가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상황에도 얽매이지 않는 정신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것을 넘어설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고비나 장애나 상황이나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성공적으로 잘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누구의 말대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나 실패는 없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과 영광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하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게 되고 영광도 따르게 됩니다. 심지어 시도했으나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조차도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포기하지 않고 손을 접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 믿음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주님이 도우신다는 믿음, 주님께서 이루어주신다는 믿음입니다. 이런 사람이 불구하고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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