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눈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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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6-02-07 08:14본문
기다림의 눈망울
언 땅 뚫고 나오는 싹처럼
2월의 칼바람 속에도
조용히 숨 쉬는 주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가장 짧은 달, 가장 긴 기다림
조금씩, 천천히 꺼내어 보는 시간
나는 마른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기다림의 눈망울이 됩니다.
아직 꽃샘추위는 남았어도
얼어붙은 내 마음의 경계석 위에
조용히 내려앉는 햇살 한 줌처럼
주님은 오고 계십니다.
계절의 문턱에서 서성이는 나를
가장 먼저 불러주실 그 음성 기다리며
나 또한 앙상한 가지 끝에
믿음의 꽃망울 하나 맺어봅니다.
얼음이 녹아 개울물 소리 들릴 때
주님의 숨결, 2월의 약속이
내 삶에 찬란한 봄으로 피어나리라.
내 영혼의 깊은 겨울을 뚫고 오소서.
나의 2월, 고요한 기다림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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