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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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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9,259회 작성일 12-09-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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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 없다.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억지로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하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킬 수 없다는 뜻으로, 주로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자주 쓰인 말이다. 공자에게도 속을 썩이는 제자가 있었다. 재여(宰予)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머리가 비상하고 말(言) 재간이 좋았다. 그렇지만 열심히 학문을 연마하지 않아 공자의 안타까움을 샀다. 더구나 그는 남들이 공부하는 시간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공자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 이런 그의 태도를 보고 공자가 다음과 탄식하였다.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가 말하기를 썩은 나무를 가지고는 조각할 수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에는 흙손질을 할 수가 없으니 재여와 같은 사람을 꾸짖어 무엇 하겠느냐!’(宰予晝寢 子曰 朽木 不可雕也 糞土之墻 不可杇也 於予與何誅).

 

공자같은 훌륭한 스승 밑에도 재여처럼 속을 썩이는 제자가 있었다는 것, 그도 그런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 크게 위로가 됩니다. 아무튼 태도의 중요성을 새겨보게 하는 말입니다. 비상한 머리와 탁월한 재능을 가진들 태도가 올바르지 못하면 마치 썩은 나무에 조각을 하거나 거름으로 쌓은 담에 흙손질을 하는 것과 같고, 이런 사람은 책망할 가치도 없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사람은 무엇이 없음을 한탄하며 세월을 보냅니다. ‘없음에 대한 한탄’은 실패를 부르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있음에 대한 감사’는 성공을 부릅니다. 재능이나 지능보다 중요한 것이 태도입니다. 재능이 없어서 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가 바르지 못하여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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