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연결하라!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다름을 연결하라!

‘공동’, ‘협력’, ‘협업’, ‘협조’ 등의 뜻을 가진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가치를 섞거나 조화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거대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서로 다른 학문, 직업, 문화 등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다름을 연결하는 컬래버레이션이 급속히 확산된 것은 정보화 사회의 진전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컨버전스convergence, 크로스오버crossover, 퓨전fusion, 커넥티드connected 등등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자주 쓰게 된 용어들입니다. 모두 다름을 연결하는 융복합(融複合)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소위 인류가 ‘융복합시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를 다른 말로 4차 산업시대라고도 합니다. 정보화 사회를 이끈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창조는 서로 다른 것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이제는 개인도 컬래버레이션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학문과 직업, 그리고 문화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두 상대가 더욱 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서로에게 합리적으로 납득시켜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사이에 발생하는 어려운 여러 문제 앞에서도 서로의 생각을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른바 컬래버레이션을 한다면 맞닥뜨린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신앙 공동체인 교회에서도 컬래버레이션이 필요한데,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나아가 교회와 교회 사이에 불화가 끊이지를 않아 주변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에도 서로의 생각과 말과 입장 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방증입니다. 서로 다름의 가치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다름을 연결하기 위해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주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건강하고, 행복한 신앙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