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음의 시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6-02-21 09:28본문
부르짖음의 시작
잿빛 재(灰)를 이마에 얹고
침묵의 계절로 들어섭니다.
화려한 세상 옷을 벗고
거친 광야의 바람을 맞으며
성령께 이끌려 주님 걸으신
그 40일의 거친 길을 나섭니다.
돌이 떡이 되기를 바랐던
나의 배고픈 자아를 뉘우치고
말씀으로 살리라 다짐하며
닫혔던 입술로 주를 부릅니다.
‘인보카비트!’(그가 부르짖다.)
광야에서 사십일의 고독
내 연약함을 고백하는 시간
사탄이 다가와 발꿈치를 챌 때
오직 말씀의 검 하나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릅니다.
주여, 내 목소리를 들으소서.
사순절 첫 주, 거룩한 탄식으로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나니
나의 낮아짐이 영광이 되게 하소서.
▶ 인보카비트(Invocavit)란 사순절 첫째 주일의 라틴어 이름으로, 시91:15(‘Invocavit’ me -그가 내게 간 구하리니)에서 유래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