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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집은 보물 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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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6-05-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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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집은 보물 창고입니다.

15:6

2026. 5/31(성령강림 후 첫 주일)

나의 보물

마담 드 맹트농(Madame de Maintenon, 1635~1719)이란 여인이 있었다. 원래 이름은 프랑수아즈 도비네(Françoise d'Aubigné)였다. 그녀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신교도(위그노)의 딸로 감옥에서 태어났으나 훗날 프랑스 국왕과 결혼까지 하였다. 당시 프랑스 국왕은 루이 14세인데, 태양왕이란 별명을 가진 절대군주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처음엔 왕의 자녀를 돌보는 보모였다가 그녀의 헌신적이고 지적이고 차분한 성품에 국왕이 매료되어 비밀리에 귀천상혼(신분이 다른 남녀의 결혼)을 올렸다. 국왕은그녀에게 맹트농 영지를 하사하여 마담 드 맹트농이라는 칭호를 주었다. 그녀는 화려한 왕궁에 살면서도 늘 검소한 옷을 입고 다녔고, 항상 작은 가죽 가방 하나를 소중하게 들고 다녔다. 이를 사람들은 무척 궁금하게 생각했다. 혹시 그 가방 속에 왕이 준 엄청난 보석이나 중요한 문서가 들어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다음, 사람들은 궁금해하던 가방을 열어보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온 것은 보석이 아니었다. 낡은 성경책과 십자가, 고통받는 이웃의 이름이 적힌 기도 수첩이 전부였다. 그녀에게 진짜 보물은 하나님과의 교제였고, 어려운 이웃을 기도로 섬기는 것이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무엇인가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단순히 그것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시간과 마음, 에너지를 기꺼이 내어주는 행위다.그래서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믿는 것(이를 가치관이라고 함)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 시간을 어디에 쓰고, 돈을 어디에 사용하고, 어떤 관계에 마음을 쏟는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본질이나 삶의 방향성이 그대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삶의 유한함을 알고 순간에 충실하려는 사람이고, 가족이나 친구를 최우선으로 두는 사람은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 따뜻한 사람이다. 말씀과 기도를 소중히 여기고,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애통하는 사람은 주님의 심장을 가진 성숙한 신앙인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가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동시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진 보물들

본문은 우리가 얼마나 부요한 사람인지, 그 부요함이 어디서 오는지, 그리고 잘못 쌓아 올린 물질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주 날카롭게 대조하는 말씀이다.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악인의 소득은 고통이 되느니라.여기서 보물은 히브리어로 코센(חֹסֶן)인데, 이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황금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단어는 튼튼함’, ‘안전함’, ‘부유함이라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쉽게 사라지지 않고 우리 삶을 단단하게 지켜주는 모든 종류의 풍요를 뜻한다. 영적 돋보기를 들고 이 많은 보물의 구체적인 내용물을 열어보면 헤아릴 수없이 많다. 실제적인 것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평안

아무리 좋은 침대에서 자도 마음이 불안하면 불면증에 시달린다. 세상의 그 어떤 물질적인 부나 명예를 쥐고 있어도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하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고 지켜야 할 소중한 보물은 마음의 평안이다. 마음의 평안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어떤 바람이 불어도 중심을 잡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위태로운 배 안에서 주무신 주님처럼). 그런데 의인에게는 이런 평안이 있다. 이는 환경과 상황을 뛰어넘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성도는 이 보물을 찾아서 헤매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이 보물을 품고 사는 사람이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신 그 순간,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장 완벽한 평안이 이미 우리 안에 선물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14:27). 물론눈앞의 거친 파도나 삶의 염려 때문에 내가 평안을 잃어버렸나?’ 하고 착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보물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며 아 맞다, 나에게 보물이 있지!’ 하고 꺼내어 누리는 것이 믿음이다.

  

공동체를 지키는 사랑과 화목

마음의 평안이 넘치면, 내가 머무는 친밀한 공간인 공동체의 평안으로 이어지게 된다. 마음이 평안하면 주변의 작은 허물과 날카로운 말도 넉넉하게 품어줄 수 있는 바다가 된다.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 자체를 감사하게 여기며, 소박하고 작은 일상에도 은은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거룩한 기쁨이 깃들게 된다. 그리고 머무는 공동체가 평안하면 세상에서 상처받고 지친 마음이 언제든 돌아와 완벽하게 위로받고 새 힘을 얻는 영혼의 안식처가 된다. 안과 밖이 이토록 온전하게 평안의 조화를 이루는 상태야말로 세상 그 어떤 보물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영적 부요함이다. 그래서 잠언은 말한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17:1). 물질적으로 부요해도 매일 다툼이 일어나 평안하지 못하다면 그곳은 지옥의 출장소. 서로 신뢰하며, 용서하고, 사랑을 나누는 화목한 관계야말로 의인의 집에 가득한 아름다운 보물이다. 이 외에도 예수님 안에서 주어진 각종 은사를 비롯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보물을 찾는 일이고, 또한 그것을 일상에서 지혜롭게 활용하며 누리는 것이다.

  

보물을 누리는 마스터키(Master Key)

영적 보물은 하늘에만 있는 미래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νν καὶ ὧδε) 우리의 일상에서 충분히 꺼내 쓸 수 있는 것들이다. 아니 쓸 수 있어야 보물이다. 그래서 이런 속담이 있다. ‘집에 있는 금 송아지보다 내 손에 있는 엽전 한 닢이 낫다.’ 아무리 집에 귀하고 값진 금송아지가 있어도 당장 나에게 쓸 수 있는 한 푼의 돈이 훨씬 더 실속 있고 유용하다는 뜻이다. 비록 사소해도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것이 훨씬 가치 있다는 교훈입니다. 그러니 영적 보물 또한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 보물을 내 삶으로 가져와 실제로 누리는 ‘3가지 마스터키(Master Key)가 있다.

  

첫 번째 열쇠는 보는 눈이다. 아무리 보물이 가득해도, 그것이 보물인지 모르면 방치하여 먼지만 쌓이게 된다(국보 제205호 충주 고구려비). 영적 보물을 누리는 첫 단계는 내 삶에 주어진 것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다. 이 눈은 감사할 때 열린다. 감사하면 자족의 눈을 갖게 된다. 이 자족의 눈이 없으면 내 안에 있는 보물을 발견할 수가 없다. 자족의 눈이 없으면 비교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비교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이 주신 평안, 건강, 가족 등등. 이런 보물들이 돌멩이처럼 보이게 된다. ‘오늘도 이 모든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보물 상자를 여는 첫 번째 주문이다. 두 번째 열쇠는, 말씀과 기도. 이 보물들은 우리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다. ‘가장 좋은 모든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1:17).그 통로가 바로 말씀과 기도다. 말씀과 기도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 안에 하나님께서 주신 보물이 쌓이게 만드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존한 선물이 말씀과 기도라는 통로를 통하여 우리에게 부어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 열쇠는, 나눔과 유통이다. 주변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거름은 쌓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논밭에 뿌리면 풍성한 수확의 밑거름이 된다. 영적 보물도 마찬가지다. 영적 보물에는 나눌수록 늘어나는 신비한 법칙이 작용한다. 쌓아둔 거름처럼 영적 보물도 내 욕심으로만 가두어 두면 가치를 잃게 된다.영적 보물은 소유’(Have)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Live)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보물을 이웃과 함께 누리며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게 주신 사랑, 따뜻한 말 한마디, 지혜, 작은 물질을 가족과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보물을 누리는 또 하나의 비결이다. 낙심한 친구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지체를 따뜻하게 챙겨주고, 밴드에 들어와 좋아요!’ 한 번 누르는 순간, 내 안의 보물창고는 더 신선하고 풍성한 보물로 채워진다.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다.라는 본문의 말씀은, 나는 이미 영적 부자라는 선언이다. , 보물창고라는 의미다. 지금 내 삶의 형편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에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이 소중한 영적 보물을 오늘 우리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잘 활용해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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