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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와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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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303회 작성일 11-10-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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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와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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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열쇠와 자물쇠. 이들은 서로 없어서는 안될 사이의 상징이기도 하다. 어느날 열쇠가 자물쇠에게 말했다.

 

‘내가 없으면 넌 아무 소용이 없는 존재야. 잠기지도 풀리지도 못하니까 말이야. 제 구실을 못하는 것은 다 버려지고 말거든. 그러니 이젠 내 말 알아듣겠지?’

 

소중한 사이로만 여겼던 친구로부터 들은 말이라 자물쇠는 기분이 더욱 언짢았으나 할 말이 없었다. 그 뒤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열쇠는 아직도 반짝반짝 빛났지만 자물쇠는 낡아서 더는 못 쓰게 되었다. 주인은 자물쇠를 버렸다. 그리고 열쇠를 보며, ‘그럼 이젠 이것도 필요 없지!’하고 버렸다. 열쇠는 무척 억울했지만 할 말이 없었다.

 

이 땅에 피고 지는 모든 꽃들은 더 아름답게 피려고 다투지 않고 자기 몫만큼 피어 다른 것들과 함께 어울려 있기에 큰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지만 새끼손가락은 약지와 함께 움직여야 접을 수 있습니다. 혼자서는 힘이 없어 접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재능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고, 그런 역할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 때문에, 내가 최고라는 고집 때문에 이 세상이 살벌하고, 삶이 고단한 것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여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며 삽시다. 내가 있어 네가 쓸모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있어 내가 더욱 빛이 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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