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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self-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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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7,813회 작성일 11-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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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self-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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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석개라는 기생이 있었다. 그녀는 중종(中宗)의 딸 정순옹주와 혼인한 여성군(礪城君) 송인(宋寅)의 노비였는데, 노래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자기가 해야 할 일도 잊고 노래만 불렀다. 이 때문에 매를 맞아도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였다. 심지어는 나물을 캐러가서도 바구니를 들판에 놓고 노래 한 곡을 부를 때마다 돌멩이 하나를 바구니에 집어넣고, 바구니가 돌멩이로 가득차면 다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바구니에서 돌을 집어냈다. 이를 반복하다 날이 저물면 빈 바구니를 들고 돌아와 매를 맞았다. 그러기를 반복하는 동안 주인까지 알게 되었고, 주인이 이를 기이하게 여겨 그녀에게 노래를 배우게 했다. 이와 같은 기생 석개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주인 여성군의 너그러움을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명창 석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석개는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불우를 극복한 좋은 본보기다.

 

그런데 그녀는 어느 세력 있는 집안의 종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자 그에게 죄를 주려다 허망하게 살해를 당했다. 노래를 불러 부를 쌓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데까지는 입지적인 인물이었으나 누군가를 해치려다가 결국 자신이 죽임을 당하고 만 것이다. 노래에 대한 열정과 집념, 신화적인 노력으로 이룬 그 모든 성취를 바르게 갈무리하지 못하고 세상을 뜬 기생 석개의 삶은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기생 석개를 통해 자기경영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사람이 재능을 가꾸는 것도 어렵지만 인격을 가꾸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석개의 삶은 거울처럼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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