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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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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6,545회 작성일 12-04-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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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미덕

 

 

한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 새로 온 어린 수행자가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자 스승이 무엇 때문에 걱정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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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도 부끄러워하고 말도 잘 못합니다. 앞으로 수행을 하는데 지장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스승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런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 없다. 부끄러워하는 건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끄러움은 모든 착한 마음의 근본이다. 부끄러움은 마치 쇠갈퀴와 같아서 사람의 잘못을 긁어내고 추스르는 데에 아주 요긴한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고 늘 그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면 오히려 덕을 잃게 될 것이다. 부끄러워할 줄 아는 사람은 곧 착한 법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칫 짐승과 다를 바 없이 된다.’

 

주변에서 이 시대를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대’ 라고 하는 말을 왕왕 듣습니다. 사실 부끄러움을 알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사람이기에 부끄러움을 알고, 부끄러운 행위를 하지 않기 위해서 사람은 자기 수양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수양을 한다는 것은 곧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한 행동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끄러움은 단점이 아니라 하나의 미덕으로 우리 신자가 지녀야 할 소중한 마음의 자세입니다. 부끄러움을 알면 잘못을 피하려고 노력하게 되고, 남이 보지 않을 때도 정직하며, 더욱 겸손하여 회개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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