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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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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7,855회 작성일 11-05-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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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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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방관입니다. 98년도에 화재를 진압하다가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비록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했지만 다리에 험한 화상 자국이 생겼고, 그로 인하여 조금씩 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에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리가 불편해서 수영할 생각이 없어 모래사장에 누워있었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자꾸 제 다리에 묘한 시선을 주는 게 아닙니까! 어쩌면 제 자신이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한참 고민하다가 모래로 다리를 덮었습니다. 사람들의 수군거림 때문에 가족들까지 즐거운 휴가를 망칠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영을 마치고 나온 딸이 부자연스럽게 다리를 모래로 덮은 저를 보고 표정이 변했습니다. 딸은 눈치가 빠릅니다. 재빨리 제 다리위에 얹어져 있는 모래를 손으로 털어내며 말했습니다.

 

‘아빠 다리의 상처는 다른 사람을 구한 영광스런 표시에요. 남들이 오해하는 것 신경 쓰지 마세요. 전 이 다리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그러니 숨기지 마세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오해하더라도, 곁에 있는 한사람이라도 이해해준 사람이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 그것도 가까운 사람이라면 더욱 힘이 날 것입니다. 가족이나 교우는 가장 가까운 지체입니다. 상처로 힘들어 하는 지체들에게 응원을 보냅시다! 그리고 서로 응원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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