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삶을 위하여 > 설교말씀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본문 바로가기

설교말씀

설교말씀 HOME


승리의 삶을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009회 작성일 08-05-25 18:02

본문

승리의 삶을 위하여

출17:8~16

2008. 5/25 11:00

영적 전투의 도상에서

시골 청년이 처음 서울 역에서 내렸다. 역사를 빠져나오자마자 어마어마한 고층빌딩이 눈앞에 나타났다. 눈이 휘둥그레진 청년은 층수를 세기 시작했다. 삼십 층이 넘는 것처럼 보였다. 다시 확인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거꾸로 세기 시작했다. 열심히 층수를 세는데 갑자기 서울 사람 하나가 청년 앞을 막아서며 눈을 부라렸다.

"이 촌놈아, 이렇게 높은 빌딩을 공짜로 보려고 해!"

"아니, 안 봤어요. 안 봤단 말이에요."

"거짓말 하지 마! 내가 다 봤단 말이야. 네 놈이 꼭대기까지 본 것을 내가 모를 줄 알아! 한 층 보는데 천 원이니까, 당장 삼만 원 내놔!"

기가 죽은 청년은 오천 원을 주면서,

"나, 아직 오층 밖에 안 봤어요. 그러니 오천 원만 드릴게요."

겁이 난 청년은 부랴부랴 오천 원을 내주고는 그 길로 시골로 돌아왔다. 그런데 고향에 돌아온 청년의 기세가 여간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친구들이 궁금해서 물었다.

"아니, 서울 가서 무슨 좋은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으쓱거리는 거야?"

이 때 청년이 아주 자랑스럽게 대꾸했다.

"내가 말이야, 이번에 서울에 가서 서울 놈을 속여먹었단 말이야. 야, 그 서울 놈들 잘난 체 해도 아주 숙맥이더라니까!"


속았으면서도 자신이 속은 줄도 모르고, 오히려 자기가 속였다고 생각하는 이 청년이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모르겠다. 성경은 말세의 특징을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한다(딤후3:13)고 말씀한다. 악한 세상은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5:8~9)고 권면하는 것이다. 신자의 매일의 삶은 영적 전투이고, 그 도상에 있다. 이와 같은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이 그 비결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투

본문은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최초로 직면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이스라엘이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 아말렉 군대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아말렉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창36:12,에서의 손자), 사막에 사는 유목민족이다. 전쟁을 좋아한다.는 이름의 뜻처럼 아주 거칠고 호전적이었다. 그들은 야비하고 잔인하게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즉 광야 행군에서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 뒤에 처진 사람들을 공격하였다(신25:17-18). 즉 뒤에 처진 사람들, 약하고 병든 사람들, 피곤에 지쳐있는 사람들, 이들이 아말렉의 주공격 대상이었다. 사단도 아말렉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한다. 사단의 공격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신앙공동체에서 멀어진 사람들, 믿음의 행렬에서 뒤처진 사람들, 은혜의 자리에서 멀어진 사람들, 믿음의 확신없이 방황하는 사람들, 중심자리에 몸을 던지지 못하고 변죽이나 울리며 구경꾼처럼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예, 베드로의 실패).


아말렉은 전쟁을 통한 약탈과 탈취가 그들의 생존방법이었다. 때문에 그들은 모두가 전쟁에 능한 용사들이었다. 반면 이스라엘은 평생 노예로 살다가 불과 한 달 전에 해방된 사람들이고, 전쟁을 해본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그동안 광야를 걷느라 몹시 지친 상태였다. 그러니 이 전쟁의 승패는 너무도 분명하였다. 그런데 성경은 전혀 불가능한 이스라엘이 승리를 했다고 말씀한다. 성경학자들은 이 전쟁을 매우 중요한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한다. 즉 이스라엘이 광야를 성공적으로 건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광야를 성공적으로 건너는 방법, 즉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생각해 보자.


1.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것은 먼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바른 진단이 바른 치료의 비결인 것과 같은 이치다. 모세는 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하나님께 있음을 간파했다. 그래서 그는 아말렉의 침략 앞에서 지도자로서 백성들 앞에 서서 싸우기보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섰다(9). 이는 문제 속으로 뛰어든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는 말씀이다. 싸움을 위해 전쟁터로 나간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위해 하나님 앞으로 나간 것이다. 그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이 전쟁은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고,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 손에 있음을 알았기 때문(16)이다.


모세는 일찍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경험했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와 홍해 앞에 도달했을 때 이집트 군대가 추격해 왔다. 백성들이 놀라고 두려워하면서 모세를 원망했다. 이 때 모세가 백성들에게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고 말했다. 이는 추격하는 이집트 사람들은 하나님의 대적이고,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이 반드시 승리하여 우리로 구원을 경험케 하리라는 확신이다. 그리고 모세의 확신대로 모든 일이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광야를 성공적으로 건너는 비결이다.


성경은 말씀한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시62:8~10).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비결을 간략하게 요약한 말씀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비결이고(사31:15), 또한 내적으로 마음의 평화와 외적인 안전(평강)을 보장 받는(사26:3) 비결이다. 그러므로 영적 전투에서 승리는 하나님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에 있다.


2. 기도의 무릎을 꿇어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한 사람들의 다음 행동은 기도이다. 자연히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게 된다. 모세 역시 하나님께 기도한다(14:15, 17:11). 그런데 기도하는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승리를 하고, 내려오면 아말렉이 승리했다(11). 그래서 이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아론과 훌이 양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잡아 주었고(12), 그 결과 이스라엘이 승리하였다. 광야를 성공적으로 건너는 또 하나의 비결이다. 그것은 기도이다. 문제 앞에서 당황하지 말고, 두려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하면 길이 열리고 문제가 해결되고 승리를 보장받는다는 말씀이다. 모세는 광야 40년 동안 이를 아주 성실하게 잘 실천했다(이스라엘의 광양생활기인 민수기 참조).


매일이 광야생활과 같은 우리의 영적 전투 현장에서 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에베소서 6장은 영적 전투에서의 영적 무장에 대한 말씀이다(6:10~17);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그런데 아무리 철저하게 무장을 해도 잠이 들면 그 무장은 무용지물이다. 그것은 허수아비이나 인형을 무장시켜 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깨어있어야 한다. 무장을 하고 깨어있어야 적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가 있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이 바로 기도다. 기도는 우리의 영적 무장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과 같다. 그래서 바울은 이와 같은 영적 무장에 대하여 말한 다음 이어서 기도를 강조하고 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18). 영적 전투는 기도의 싸움이다.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승리하지만 내려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신앙생활에서 기도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신앙의 장식이 아니라 본질이고, 신앙의 생명이다. 그리고 이벤트가 아니라 쉬지 않고 해야 할 영적 호흡이다. 성경에 나온 모든 기도에 대한 말씀들이 현재 수동명령형으로 되어 있음을 직시하자. 그런데 이런 기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본문의 모세처럼 피곤하여 기도를 쉬게 된다. 다행히 모세에게는 아론과 훌이 있어서 피곤을 극복하고 기도를 계속할 수가 있었다. 우리 기도를 도울 아론과 훌은 누구일까? 바로 말씀과 성령이다. 우리의 기도가 쉽게 바닥을 드러내고 지쳐서 기도를 못한 이유는 말씀과 성령의 도움이 없기 때문이다. 말씀의 공급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항상 기도의 무릎을 꿇자! 기도하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이 가능해 지고, 기도하면 세상 사람들이 꿈도 꾸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기도하면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성공적인 인생이 되는 것이다.


3. 서로 협력하라.

아말렉과 전투에서의 승리는 아름다운 연합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여호수아는 병사들을 모아 전장으로 나가고,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론과 훌은 모세의 뒤를 따랐다. 이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담당했다. 여호수아(섬기는 손, 봉사하는 손)는 전장에서 직접 전투를 했고, 모세(기도하는 손, 축복하는 손)는 손을 들고 기도를 했다. 아론과 훌(붙들어주는 손, 세워주는 손)은 모세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붙잡고 있었다. 그(이 세 종류의 손들의 협력) 결과 승리를 경험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승리였다. 이는 광야생활이 (아말렉의 침략처럼)힘들고 어렵지만 서로 협력하면 넉넉히 이기리라는 교훈이다.


영적 전투에서 실패하는 이유 중에 여호수아나 군인들의 피흘림 없이 모세 혼자 기도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기도만 하고 전장에 나가서 싸우는 사람이 없으면 아말렉을 이길 수가 없다. 물론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신다. 그러나 그 지혜를 통하여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주신다. 그 전략을 붙들고 그 비전을 붙들고 댓가를 지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또 하나는 모세가 없이 여호수아 혼자 전쟁터에 나가면 된다는 생각이다. 기도 없이 실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세의 손이 올라가는 것이 승리의 비밀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모세의 배경이 되었던 아론과 훌 역시 승리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삼자의 협력이 중요하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그 사건으로 인한 분열이 문제다. 아무리 큰 건물도 균열이 생기면 무너진다. 그러나 어린 나무도 버팀목으로 잘 받쳐주면 어떤 폭풍우에도 견딘다.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가정이나 교회, 사회가 든든히 서고 부흥하기 위해선 서로 협력해야 한다. 특히 우리 신자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든든한 협력자로 살아야 한다.


제2차 대전이 한창일 때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탄광촌을 방문하게 되었다. 헬멧을 쓰고 깊은 갱 속에 내려가니 일하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처칠이 그곳에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연설을 했다. 훗날 그대의 후손들은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조국이 풍전등화로 위기를 당하고 있을 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라고 묻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잠수함을 탔다. 나는 전함을 타고 싸웠다. 나는 최전방에 나아가 철책선을 지키고 지뢰를 밟으며 빗발치는 총알을 마다하지 않고 피흘리며 싸웠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 또한 자랑스럽게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그 군인들을 전선으로 실어 나르는 그 기차를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나는 석탄을 캐고 있었다. 방아쇠를 당기는 군인들의 손을 녹이기 위해서 나는 석탄을 캐고 있었다. 저들이 막사에 들어가 따뜻하게 그 밤을 지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나는 깊은 갱 속에 들어가 석탄을 캐고 있었다. 먼 훗날 후세의 역사가들은 그대들이 전쟁의 승리자임을 간증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어느 날 문득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몸 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하였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34 / 50 page

설교말씀 목록

게시물 검색